두고두고 먹기 좋은 간편 요리 카레 만들기

고형 카레로 만드는 카레는 사실 특별한 레시피가 필요한 음식이 아닙니다.

분말 카레의 경우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기술(?) 노력(?) 팁(?) 같은 게 필요하지만

고형 카레의 경우 기본적으로 고형 카레 안에 다양한 야채 페이스트 라던가 조미료, 버터 혹은 다른 종류의 기름,

치즈 등등 다양한 맛있는 맛을 내기 위한 재료가 함께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뜬금없이 이상한 재료를 넣지 않은 이상 대충 만들어도 맛이 없을래야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어찌 보면 라면보다 더 끓이기 쉬운 게 카레예요. 라면은 물조절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망하지만 

카레는 대충 끓여도 기본은 하거든요.

 

그리고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어 놨다가 소분해서 냉동 보관도 가능하고

필요할 때 해동시켜서 데워 먹을 수 있어서 먹기도 간편하죠

(냉동 보관한 카레는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는 것보다는 다시 냄비에 가열해서 먹는 게 더 좋아요)

 

 

사진에서 제 커리 사랑이 느껴지시나요?

코로나 초반 미국에서 사재기 대란(?)이 일어났을 때도 제가 가장 먼저 확보했던 게 카레였습니다ㅎㅎ

커리 페이스트

 

카레 박스에도 라면처럼 커리 만드는 레시피가 잘 나와 있어 

혹시라도 처음 도전하신다면 레시피를 따라 만들면 쉽게 카레를 만들 수 있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상한 재료를 추가하지 않은 이상 조금 다르게 만든다고 해도 

특별히 실패할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먼저 기본 레시피로 만들어 먹어보고 이후에 자신의 취향에 맞게 레시피의 변화를 주면 되는데요.

 

아래는 제가 고형 커리를 사용해 커리를 만들어 먹을 때 사용하는 레시피인데

저는 기본 레시피에 비하여 고기의 비율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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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300g (소고기나 돼지고기 지방이 너무 과하지 않은 부위면 어느 부위나 사용 가능합니다.)

양파 300g 

감자 200g 

당근 100g

마늘 20g

대파 40g

양파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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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식용유 1 Tbs에 고기와 다진 마늘 송송 썰은 대파를 넣고 잘 볶아 줍니다.

커리 레시피

 

 

 

양파를 넣고 잘 볶아줍니다. 

고형 카레에는 기본적으로 설탕도 들어있기 때문에 추가로 설탕을 넣을 필요가 없으며

양파만으로도 충분히 단 맛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분말형 카레의 경우 양파가 갈색 빛이 날 때까지 잘 볶아 주어야 충분한 맛을 끌어낼 수 있는데

고형 카레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숨이 죽을 정도 까지만 볶아주어도 충분합니다. 

오히려 너무 갈색 빛이 날 때까지 볶으면 양파를 카라멜라이징 했을 때 나는 특유의 단 맛과 향이 과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다음 감자와 당근을 사각형으로 썰어서 넣고 재료들이 어느 정도 섞일 때 까지 살짝 볶아 줍니다. 

커리 레시피

 

재료들이 어느정도 섞였다는 생각이 들면 물을 약 1L를 넣고 중불에 30분 간 끓여 줍니다.

커리 레시피

 

30분 을 끓이면 기본적으로 모든 야채가 완전히 익지만 불안한 분들은 야채를 몇 개 숟가락으로 떠서 젓가락으로 찔러보세요

그리고 고형 카레 정사각형 한 팩(약 110g)을 넣고 잘 녹을 때까지 잘 저어주면 완성.

커리 레시피

 

먹고 남은 완성된 카레는 며칠 안에 먹을 양은 식혀서 냉장보관을 하고

다 못 먹을 것 같으면 소분해서 냉동 보관해주세요. 

 

그리고 제가 카레를 맛있게 먹는 팁이 있다면

먹기 전에 위에 대파 하얀 부분을 송송 썰어서 올려 먹는 방법이에요.

 

카레와 파를 함께 먹었을 때 파가 주는 아삭한 신선한 느낌 + 달달함 + 매운 맛이 커리 맛과 

어우러지면서 묵직한 카레 맛에 생기를 불어넣어준다고나 할까요?

 

이렇게 드셔 보신 분은 알겠지만 카레와 파는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완성된 커리

 

그리고 만약 돼지고기나 소고기 이외에 오징어 몸통 부분이 집에 있다면 오징어 카레도 한 번 만들어 먹어 보세요.

개인적으로 오징어를 좋아하지 않지만 카레로 만들어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리고

기존에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넣아 만들어 먹었던 카레와 또 다른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